기도와 희생이 너희 삶이 되어야 한다.

1970년 10월 2일(성녀 소화 데레사 축일 전야)

  성모님 – 재앙이 얼마나 가까이 임박해왔는지 아는 자가 거의 없구나. 한가한 취미활동으로 너희 삶을 낭비하지 말고, 기도와 희생의 삶을 살아야 한다.

  성녀 소화 데레사 – 나는 아기 예수의 데레사(소화 데레사)입니다. 나는 이 세속의 부를 추구하지 않고, 육적으론 빈곤하되 영적으론 풍요로운 삶 속에 숨어있었습니다. 천국의 빛 속에서 나는 보잘것없는 삶 속에 훨씬 더 큰 영광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나의 작은 길을 따르세요. 여기 이 영광스러운 하늘나라에서 나와 함께 합시다. 천국의 광영에 비하면, 세상의 것들은 얼마나 하찮은지 모릅니다.

  머리에 장미 화관을 쓰고, 분홍색 옷을 입은 작은 천사들이 보인다. 그들 모두는 장미꽃으로 엮은 긴 줄을 손에 들고 있다.

  그 가운데 푸른색과 황금색 옷을 입으신 성모님과 붉은 벨벳(비단) 옷을 입으신 예수님이 보인다. 데레사 성녀는 갈색과 흰색의 옷을 입으셨는데, 성녀 곁에 계시는 아기 예수님께서는 꼭대기에 십자가가 달린 지구 모양의 공을 들고 계신다. 그밖에 다른 여러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그분들 속에는 성 프란치스코, 성 요셉, 성녀 안나, 그리고 천사들과 수녀들의 모습이 보인다. 사제들은 갈색 옷 위에 검은색 망토를 입고 있으며, 그분들 속에는 성 비오 신부님도 계신다.

  예수님 – 너희는 내 성심의 자녀들이다. 나는 내 성심으로 너희를 축복한다. 영혼 구원을 위한 보속이 필요하기 때문에, 너희 멍에가 무거울 것이다. 그러나 너희의 기도로 많은 이들이 암흑에서 구원될 것이다.

  성모님 – 인내심을 가져라. 푸른색과 황금색 옷을 입은 천사들이 너희에게 갈 것이다.

  중동의 위기는 점점 더 악화될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일들을 아는 내 가슴이 슬픔으로 찢어진다. 나는 아들의 죽음을 보게 될 어머니들로 인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나는 이 죽은 자들의 어머니들로 인해 울고 있다. 장차 온 세상을 집어삼킬 이 전쟁을 막기 위해 기도해다오. 철야기도를 계속해서 바쳐라. 너희를 준비시키기 위해 나는 너희들에게 많은 징표들을 보내줄 것이다. 내가 너희들에게 로사리오를 목에 걸라고 강력히 경고한 데에는 그럴만한 중대한 이유가 있었고, 나는 너희가 내 말을 따르기를 요구한다. 로사리오가 어둠을 막아줄 것이다. 너희 기도가 느슨해져서는 안된다.

  인간이 제 형제들에게 비인간적으로 구는 것은 우리를 가장 크게 슬프게 한다. 육체적인 시력의 상실보다 영적인 마음의 소경됨이 훨씬 더 나쁜 것이다. 영적으로 눈 먼 수많은 자들이 지옥 불을 향해 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지옥에 대한 증언을 없애고자 하지만, 그들은 곧 진리를 충분히 알게 될 것이다. 지옥은 존재한다. 그리고 천국도 존재한다. 육신의 죄가 더 많은 영혼들을 지옥으로 보낼 것이다.

  방황하며 어둠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어린 자녀들에게 로사리오 기도를 전해 주어라. 누가 그들에게 빛을 전해 주겠느냐? 나와 내 아들을 사랑하는 너희들이 이 빛을 암흑 속에 전해 주어야만 한다. 은혜를 모르는 자들의 죄 때문에 갈가리 찢기시는 예수 성심을 보아라! 어린이들을 잘못 인도하는 자들에게 앙화로다! 영혼을 파괴하고자 지상을 걸어다니기 보단 제 어미의 자궁 속에서 죽는 게 더 나았을 것이다.

  성녀 소화 데레사 – 피 흘리시는 예수 성심을 위해 오늘 이 축일의 기쁨을 사양하겠습니다. 영혼들의 구원을 갈망하는 나는 쉴 수 가 없습니다. 세상의 종말에 이르기까지 내 사명도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많은 영혼들을 위해 왔습니다. 대 징벌이 오기 전에 남은 날들이 점점 짧아지고 있으니, 여러분 모두는 세속을 거부하고, 천주께 다시 돌아오세요. 영혼 구원을 위한 이 전투 중에 많은 성인들이 지상에 발현할 것입니다. 많은 성인들이 신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